배려

 최근 배려하는 사람에 대한 책들 처세서들이 최근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워낙 타고난 성격때문에 남을 배려하는 것 자체는 내겐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종종 생각해보면 과연 내가 생각하는 배려가 상대방에게도 배려일까 싶다.

 

 어느정도까지가 배려고 어디서 부터가 간섭이 되는걸까.

 

 배려라는 것은 어느정도 상대방에게 호감을 가지거나 잘 지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배어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내가 하는 바로 그 배려라는 것이 과연 그 상대방에게도 좋게 느껴질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다.

 물론 그것은 상대방이 나를 생각하는 기준 또는 내가 상대방에게 가진 만큼의 호감을 그 상대방도 내가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는 기본 조건이 필요하겠지만.

 

 종종. 지인들에게서 듣는 말이 있다.

 너는 너무 과하게 간섭하고 좌지우지 하려는 경향이 있어, 그리고 너무 네 주장을 밀어붙이려는 성향이 있다, 고

 뭐 아주 내 성격을 잘 아는 이들은 저렇게 생각 하지 않지만,

 곰곰이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과도 그 문제에 대해 여러차례 대화를 나눠 보았다.

 어떤 문제에서 논쟁(이 아니라 그저 수다일 수도 있다)에서든 나의 의견과 상대방의 의견이 늘 같을 수는 없는 법이고, 서로 자신의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이해시키고 싶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이해'다 '강요'가 아니라. 상대방이 아아 너의 생각은 그렇구나 라고 인식하면, 단지 그 뿐이다.

 이것은 나의 생각이고 그 생각을 느끼지 못하는 상대에게 그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을바엔 그 화제에 대해서 얘기를 왜 하는가 하는것도 사실이고.

 

 직접 얼굴으 보면서 대화를 할때나 메신저를 하거나 나의 말투는 단호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수다거리를 나눌때를 제외하고는. 어쨌든 누군가가 나에게 무엇을 제시할때는 그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다는 것이고 나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나 한 최대한 그것에 대해 나의 의견을 얘기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 좀 더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그럴때의 나는 그저 내 의견이 이렇다 할 뿐이지. 그러니까 너도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가 아니다. 단지 내 의견을 최대한 얘기하고 싶을 뿐.

 그것을 내 생각을 강요한다고 받아들이는 것.

 이것 또한 나의 배려에 대해 간섭으로 받아들이는 예가 아닐까 싶다.

 요즘같이 시간이 중한 시대도 없고.

 무엇이든 내게 화제를 제시했으면 최대한 얘기를 듣되, 그걸 강요라고는 여기지 말았으면 할뿐이다. 그럴바엔 내가 대체 왜 자신과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는건지.

 

 그것은 나 나름의 배려다.

 나는 나의 귀중한 '시간'을 들여서 대화를 진지하게 하고 있는 거니까. 그리고 내가 그렇게나 얘기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가능한거다.

 

 배려에 대한 문제는 사람을 만나다 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드러난다. 연인사이건 친구건 가족이건 간에.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미묘한 차이로 간섭으로 변하기도 한다.

 부모가 자식을 걱정해서 배려한다고 생각하고 하는 발언이 한창 성장기의 아이에게는 간섭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고.

 

 사람을 사귀는 것을 좋아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사귀고 친해지고..

 그렇게 사람을 겪고 또 겪어도, 도저히 그 선을 어느정도까지 지켜야 하는지 기준을 세울 수가 없다.

정말이지 인간관계가 제일 어렵다.

by 루아 | 2007/12/01 16:22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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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베루 at 2007/12/19 12:46
정말 어려워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사람을 많이 만나야 되는걸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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